오렝의 게임공책

'하스스톤'으로 풀어보는 'TCG' 카드게임, 덱의 분류

by QB스트

안녕하세요~ QB스트입니다~


오늘은 카드게임에 대해서 재미있는 분석글을 준비해봤습니다~

여러분은 'TCG', 즉 '트레이딩 카드 게임'라고 한다면 어떤 게임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역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인, 최근에 가장 핫한 블리자드표 카드게임 '하스스톤'일까요?


하스스톤 플레이


혹은 누구라도 한번쯤은 만화로 접해봤을 '유희왕'이 먼저 떠오르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유희왕 앨범


어릴적부터 카드게임을 좋아해서 유희왕 카드들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앨범에 넣어 간직하고 있답니다~ 

물론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한지는 매우 오래되었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아이템이랄까요 ㅎㅎ

하지만 예전부터 카드게임을 사랑해오신, 조예가 깊은 분이라면 '매직 더 개더링'을 생각하실 법도 합니다~


매직 더 개더링 플레이1

매더개 TCG 예시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TCG' 라는 장르의 용어에 대해서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볼까요?


'TCG' 는 영어로 'Trading Card Game'의 약자인데요.

풀어서 보자면, 말 그대로 카드를 가지고 정해진 규칙내에서 자신만의 덱(게엠에서 사용하는 카드더미)을 구성하여 상대와 대전하는 게임을 말해요. 다만 '교환'이라는 의미의 Trading이 들어간 만큼, 자유롭게 카드 소유자끼리 카드를 거래할 수 있는 게임을 'TCG' 라고 말해요. 


대표적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매직 더 개더링' 이나 '유희왕' 등의 카드 게임이 'TCG' 에 포함되죠~ 

그러나 카드게임 장르에는 'TCG' 뿐만이 아니라 'CCG'와 'LCG'라는 장르도 존재해요. 


'CCG' 는 영어로 'Collectible Card Game'을 지칭하는데요. 

'TCG' 와 카드를 가지고 정해진 규칙내에서 자신만의 덱을 구성하여 상대와 대전하는 게임이라는 부분에서는 동일해요. 다만 카드의 트레이드가 불가능하고, 다른 방법으로 카드를 추가적으로 수집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을 'CCG' 라고 규정한답니다~ 


요즘 운영되는 대부분의 온라인이나 모바일 카드게임은 바로 이 'CCG'의 범주에 해당되요~ 필자가 블로그에서 많이 다루게 될 게임인 '하스스톤' 또한 엄밀히 말하면 'TCG' 가 아닌 'CCG' 에 속한답니다~


'LCG' 는 영어로 'Living Card Game'의 약자인데요. 

다른 부분은 'TCG' 그리고 'CCG'와 다를 바 없지만, 게임에 필요한 모든 카드를 묶어서 패키지로 제공하면서, 카드의 트레이드는 불가능한 경우를 'LCG' 라고 규정한답니다~


너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차이점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면, 카드의 트레이드가 가능한 게임을 'TCG' , 트레이드는 불가능하지만 카드의 추가적인 수집이 가능한 게임을 'CCG' , 트레이드도 불가능하고 카드의 사용 범위가 모든 유저에게 동일한 게임을 'LCG' 라고 보시면 편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다시 한번 '매직 더 개더링'의 이야기로 돌아가볼까요?


'매직 더 개더링'이란 게임은 분명 어떤 분에게는 추억의 게임 일테고, 어떤 분에게는 처음 듣는 게임 일 수도 있으며, 또 다른 분에게는 여전히 즐기고 있는 게임일 수도 있어요. 다만 '매직 더 개더링'이라는 게임이 TCG 라는 게임 장르에 미친 영향은 그 어떠한 다른 게임에 비해서도 크다고 할 수 있어요.  TCG 라는 장르의 대중화가 시작된 계기가 바로 1993년에 만들어진 '매직 더 개더링'이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은 덱의 분류 정립이라고 볼 수 있어요.


'하스스톤'을 어느 정도 플레이해보신 분이라면 들어보셨을 '어그로덱', '컨트롤덱', '콤보덱' 등의 용어들이 대부분 바로 '매직 더 개더링'에서 처음으로 확립되어 사용되었어요. 물론 '매직 더 개더링' 에서의 용어와 '하스스톤' 에서의 용어는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씩 변형되거나 게임 특성상 의미가 달라진 경우가 있어요. 


이 글에서는 이 블로그에서 주로 다룰 게임인 '하스스톤'에 초점을 맞춰서 덱에 관한 용어들을 설명해보려고 해요~


실행화면



어그로(AGGRO)덱

   -위니(WEENIE)덱

   -비트다운(BEATDOWN)덱


컨트롤(CONTROL)덱


콤보(COMBO)덱


기초적인 지표가 되는 하스스톤에서의 덱 분류는 '어그로덱', '컨트롤덱', '콤보덱' 으로 구성되요. 


'어그로(Aggro)덱'은 상대 영웅의 체력을 최우선 목표로하여 빠르게 승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요. 특성상 저비용(0~2마나) 위주의 위니(Weenie)덱, 위니덱보다는 조금 높은 비용의 하수인 비중을 지니는 비트다운(Beatdown)덱이 여기에 포함돼요.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위니와 비트다운의 용어를 정확히 구분하지 않고, 직업에 따라 흑마법사 어그로덱이면 위니덱, 성기사라면 비트덱이라고 규정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맞는 구분은 아니겠지요?


'컨트롤(Control)덱'초반 피해를 감수하고 버티는데 특화된 카드(제압기, 광역기) 등으로 상대의 공격을 통제하다 후반에 역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요. 상대가 내는 카드를 맞춤 대응할 수 있는 카드가 덱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후반의 파워는 소수의 뒷심카드들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래도 어그로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덱이 될 수밖에 없겠지만, 상황에 맞춰 생각하는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으실 거에요~


'콤보(Combo)덱'두 장 이상의 카드들을 모아서 연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덱을 말해요. 다른 말로는 벽덱 또는 OTK(One Turn Kill)덱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엄밀하게는 상대와의 상호작용이 거의 없는 덱의 경우를 지칭해요. 그러나 하스스톤이라는 게임의 특성상 콤보 완성이 더딘 편인 만큼, 버티기 위한 컨트롤성 카드나 하수인/주문을 추가하는 등의 타협이 필요하게 되지요. 결국, 하스스톤의 콤보덱은 어느 정도 타협한 수준에서 완성되는 것이 보통이며 그마저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류의 상대를 무시하고 자기의 드로가 중요해지는 덱이 파워가 강해지면 다른 덱의 운영 여지를 크게 제한하기에 하향을 많이 당하는 편이에요~


이러한 세 가지의 덱의 분류를 기본으로 몇 가지의 추가 분류 용어가 발생해요~ 


미드레인지(MIDRANGE)덱


템포(TEMPO)덱


'미드레인지(Midrange)덱'어그로덱과 컨트롤덱의 중간지점에 서있는 덱을 의미해요. 미드레인지덱은 그 특성상 컨트롤덱과 혼동되기 쉬운데요. 컨트롤덱은 일단 후반만을 바라보며 버티는 덱이라면, 미드레인지덱은 양질의 하수인 등을 계속 전개하며 꾸준히 턴마다 카드 교환 이득을 누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점에서 궤를 달리한다고 볼 수 있어요~ 상대방의 덱이 어그로덱이라면 효율적인 카드교환을 통해 역전을 노리며, 상대방이 컨트롤 덱을 플레이한다면 오히려 어그로덱처럼 먼저 상대방의 체력을 0으로 만드는 운영을 하게 되는 게 보통이죠.


'템포(Tempo)덱'은 가장 개념이 모호한 분류에요. 카드 게임을 정말 많이 접한 사람이라도 간략하게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연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최대한 요약하자면, 상대의 행동을 느리게 만들면서 그동안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형태의 덱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스스톤에서는 이런 성격의 대표적인 직업으로 도적과 마법사 정도가 있어요. 직접 하수인을 죽이기보다는 상대의 패로 돌려보내거나 빙결 상태로 만드는 등, 상대의 행동을 일시적으로 무로 돌리거나 방해하여 이득을 취하는 것이 관건인 덱이에요. 즉, 약간의 비용으로 상대의 템포, 즉 속도를 느리게 만든다면 그만큼 자신이 상대적으로 템포가 빨라진 셈인데요, 이를 '템포를 가져온다'라고 표현해요.


이 외에도 조금 더 세부적인 분류의 편의성을 위해 몇 가지 분류를 추가하기도 해요~


탈진(FATIGUE)덱


램프(RAMP)덱


토큰(TOKEN)덱


'탈진(Fatigue)덱'하스스톤의 특징인 탈진 피해를 통해 승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요. 하스스톤에서는 각자 30장의 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는데요, 이 카드를 모두 소모하여 덱에 남은 카드가 없게 된다면, 그 이후 첫 드로를 할때 1의 탈진 피해를 받게 됩니다. 그 이후 드로를 할 때마다 받게 되는 탈진 피해량은 1씩 증가하게 되죠. 이러한 탈진 피해를 통해 승리하는 종류의 덱이에요~ 


'핸드파괴덱', 줄여서 '핸파덱'이라는 말로도 통용되는데요. 하스스톤에서 패에 가질 수 있는 카드는 10장이 최대인데, 이때 카드를 더 뽑으면 그 카드는 파괴되죠. 이를 이용해 상대방의 카드를 없애버림으로써 이득을 보는 덱을 '핸드파괴덱'이라 하는데, 탈진덱은 이러한 핸파덱의 특징을 적극 활용하기에 일맥상통하죠.


'램프(Ramp)덱'마나 자체를 빠르게 늘려 상대보다 먼저 고비용 카드를 사용해서 이기는 것을 목적으로 해요. 하스스톤에서는 현재까지는 카드의 특성상 드루이드 직업으로만 플레이 가능한 형태의 덱이에요~


'토큰(Token)덱'해당 하수인을 직접 플레이하는 하수인이 아니라, 다른 카드에 의해 부가적으로 생성되는 '토큰'하수인이 주가 되는 덱을 말해요. 하스스톤에서는 전통적으로 드루이드의 지분이 크지만, 성기사, 흑마법사, 주술사 등도 관련 카드가 점차 추가되는 추세에요.


지금까지 간단하게 하스스톤을 통해 TCG에서 분류하는 덱의 종류와 그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앞으로 하스스톤 관련 글도 많이 포스팅할 예정이기에, 그에 앞서 하스스톤 플레이 경험이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도 헷갈려하실 수 있는, 덱의 분류와 용어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거나, 글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면, 댓글 남겨주신다면 바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QB스트였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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