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렝의 게임공책

[ 하스스톤 ] 밸런스 패치 분석, 어떤 덱이 살아남을까?

by QB스트

안녕하세요~ QB스트입니다.


여러분은 현재 하스스톤의 메타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마녀숲 확장팩 출시 이후 메타에 관해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만족할만한 부분도 있고 바뀌어야 할 부분도 존재한다는 것이죠. 


마녀숲 프사



  • 아주 쓰지 못하는 직업은 없다
  • 어그로, 컨트롤, 콤보 등의 다양한 덱 종류가 공존한다
  • 모든 덱에 강한 상성의 덱은 없다


이 정도가 현재 메타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아닐까 하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가장 크게 보이는 부분은 덱의 상성이 극단적으로 심해서 매치업에서 승패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소위 "가위바위보 메타"라고 불리죠. 


블리자드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했는지 다가오는 23일(한국시각 기준)에 밸런스 업데이트를 예고했습니다.

우선은 변경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시죠~


나가바다마녀


첫 번째로 살펴볼 카드는 "나가 바다 마녀"네요. 


나가 마다 마녀는 내 카드의 비용을 5로 만드는 효과를 통해 너무 빠른 타이밍에 거인들을 필드에 전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산악거인의 경우 기본 12코스트에 핸드의 다른 카드 하나당 1코스가 줄어들지만, 나가 바다 마녀가 전장에 있다면 기본 5코스트에서 감소하여 6장을 들고 있다면 0코스트로 전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런 지나친 강력함을 막기 위해 8코스트로 너프시켜, 상대가 쏟아지는 거인들을 상대할 방법이 생길 때까지 타이밍을 늦춘 것입니다.


사실 이 카드는 야생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에 상대적으로 유저들의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지요. 다만 그렇기에 블리자드가 야생 쪽 밸런스도 계속해서 신경 쓸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너프안이라 보입니다. 


원한맺힌소환사


두 번째 카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바로 "원한 맺힌 소환사"입니다. 


'광대버섯 조금에 신발 밑창'이라는 대사만 들리면 짜증이 치밀어오르시는 분들 많으시죠? 10코스트 하수인에 꽝이 사라지고 못 해도 4/4, 8/8을 6턴에 깔아주는 하수인이죠. 운이 좋다면 4/4, 12/12가 깔리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오죠. 6코스트 카드 한 장으로 보기에는 지나친 파괴력이라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할 거에요~ 드디어 이번 패치 안에서 7코스트로 너프되는군요. 


워낙 카드가 필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력해 7코스트로 너프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많은 덱이 채용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일단은 이 너프안이 메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어둠의서약


세 번째 카드, "어둠의 서약"이네요. 


이 카드는 최근 큐브흑마법사에서 1코스트 카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효율적으로 사용되었기에 너프가 예고되었네요. 상대방이 공허군주 혹은 파멸수호병을 집어삼킨 육식보물상자를 어둠의 서약으로 깨뜨리는 모습을 보면 항복으로 커서를 올리고 싶은 충동이 들고는 하죠. 그래서 흑마법사가 체력적으로 조금 더 압박을 느낄 수 있도록 서약 카드의 힐량을 절반으로 줄였네요.


흑마법사의 주요 체력회복 수단이었던 서약의 힐량이 타격을 입으면서, 앞으로 흑마법사를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체력에 영향을 미치는 플레이를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해야 하게 될 겁니다. 예를 들면 영웅 능력이나 지옥의 불길과 같은 플레이를요. 


지배당한졸개


네 번째는 "지배당한 졸개", 역시나 흑마법사 카드입니다. 


확실히 흑마법사가 최근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대가를 치루네요. 최근 졸개가 들어가지 않은 흑마법사 덱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공허군주나 파멸수호병과 같은 높은 효율을 보이는 악마들을 서약카드와 연계하여 너무나 쉽게 필드에 전개하게 해 주었기 때문인데요. 이번 너프로 6코스트가 된다면 꽤나 타격이 체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어그로 덱들을 상대할 시, 흑마법사는 영웅 능력과 광역기로 버티다가 6코스트에 졸개 + 서약 플레이를 통해 공허군주를 꺼내 체력을 보호하는 플레이를 하기 마련입니다. 이 플레이에 한 턴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어그로 덱이 공격할 기회가 늘어나다는 뜻이고, 자연스레 흑마법사의 승률도 내려갈 것입니다.


긴급소집


다섯 번째로는 대망의 "긴급소집" 너프안입니다. 


긴급소집은 코볼트와 지하미궁 확장팩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의 활약을 꾸준히 보여주었죠. 4코스트로 단순히 2코스트 하수인을 필드에 셋 전개하는 필드전개 능력뿐만이 아니라, 덱에서 꺼내온다는 점에서 덱 압축까지 가능하게 하는 OP카드였죠. 결국은 블리자드에서 5코스트로 너프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네요. 


이로 인해, 짝수기사는 특별한 대책이 있지 않은 이상 거의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됩니다. 짝수기사의 강력한 파워는 대부분 4턴의 긴급소집에서 나왔기 때문이죠. 물론 5코스트로 증가하여 홀수기사에 채용할 수는 있으나, 홀수기사인 만큼 5코스트로 비용이 1인 하수인만 셋 소집하게 되어 효율이 많이 떨어지게 되죠. 컨트롤 기사 쪽에서 채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수정핵


마지막 카드는 도적의 퀘스트보상인 "수정핵"입니다. 


사실 도적의 퀘스트카드 "지하동굴"은 이미 필요한 횟수를 1회 증가시키는 것으로 너프를 한번 받았었죠. 그러나 여전히 컨트롤 덱을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메타를 가위바위보 싸움으로 만드는 데에 선두주자의 역할 해왔습니다. 결국은 블리자드에서 퀘스트 보상카드인 수정핵의 너프를 결정했네요.


이 너프안으로 퀘스트도적이 완전히 무너지게 될지는 아직 예상이 어려우나, 확실한 것은 크게 체감이 될 너프라는 것입니다. 퀘스트도적은 퀘스트를 깰 때까지는 다른 플레이를 거의 할 수 없는 극단적인 덱이기에 수정핵의 보상에 모든 것을 의존하게 되는데요. 5/5의 스탯이 4/4의 스탯으로 너프됨에 따라, 상대방의 필드를 정리하는 데에도, 또 킬 각을 잡는데에도 많은 너프체감이 있으리라 예상되네요~


많은 분들이 이번 패치 예고에 "개념 패치"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필자 또한 적절한 수준의 패치라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의외인 부분이라면 성기사가 가진 압도적인 OP 카드 태양지기 타림이 너프를 피해갔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23일 적용이 예고된 밸런스 패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패치를 통해서 현재 메타의 가장 큰 단점인 가위바위보 메타가 어느 정도 해소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럼 QB스트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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